[춘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우리은행이 KB를 꺾고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소경기 만에 우승 기록도 썼다.
춘천 우리은행은 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64-58로 이겼다. 우리은행(24승4패)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아홉 번째 정규리그 우승(정규 9회·챔피언결정전 7회).
또한 우리은행은 28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역대 최소경기 자력우승을 이룩했다. 종전 기록은 인천 신한은행이 2010-2011시즌 세운 29경기(26승3패)였다. 이날 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은 18득점을, 임영희가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8-8 팽팽했던 균형은 2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임영희와 양지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임영희는 1쿼터 6득점을 올렸다.
KB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심성영이 경기 첫 3점 슛을 집어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부터 투입된 변연하는 석 점 플레이로 17-16, 한 점 차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가로채기에 성공한 스트릭렌이 석점 슛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스트릭렌은 전반에만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전반 우리은행은 37-24, 13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KB는 4쿼터 막판 김보미와 변연하의 연속 석 점 슛이 터지며 막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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