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가오 홍보(50) 감독이 4년 만에 다시 중국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3일 가오 홍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재선임했다. 중국대표팀은 지난달 8일 프랑스 출신의 알랭 페렝(59)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뒤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중국은 코임브라 지코(63) 감독 등 해외 출신 감독들과 접촉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해 급하게 가오 홍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 홍보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예선 탈락해 비난에 시달리다가 지휘봉을 내려놨다. 선수 시절에는 중국 실업축구리그에서 공격수로 뛰었고 1999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다. 2006년 창춘 야타이, 2013년 상하이 상강, 2014년 장쑤 순톈을 이끌면서 경험을 쌓은 뒤 2009년부터 4년 간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가오 홍보 감독이 해야 할 일은 중국을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서 건져내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3승2무1패(승점11)로 조 3위에 있어 탈락 위기에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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