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지역난방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렸다. 주가의 상승 여력도 충분해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4분기 열판매는 전년대비 11.4%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0.9% 상승했다. 집단에너지 업체 실적 악화로 요금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8.7%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올 1월 열 요금을 7.36% 인하했지만, 2015년 1분기 평균 유가 48.6달러 대비 현재 유가 33.0달러를 감안하면 열 요금 인하 폭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와 원가하락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1616억원이 예상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원가는 꾸준히 하락한 반면, 열 요금은 동결시키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열 요금도 예상보다 적게 낮추면서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절대적 저 평가 수준으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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