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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급락에 증시도 부진‥다우 1.8%↓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유가 급락에 따른 우려 속에 크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295.64포인트(1.80%) 하락한 1만6153.5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3.42포인트(2.24%) 떨어진 4516.95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36.35포인트(1.87%) 하락한 1903.03에 장을 마쳤다.


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개장한 증시는 출발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감산 기대감에 지난 주 크게 올랐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1.74달러(5.5%) 하락한 29.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장중 2.05달러(5.9%) 하락한 32.2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가 감산 논의에 나설 용의를 비쳤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상당수 회원국들이 6월 석유장관회의 이전 감산 합의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아블린 수석 투자 담당자는 ”현재의 유가 하락이 더 거대한 신용 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표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00포인트까지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등의 부진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190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S&P500지수에 속한 10개 업종이 모두 부진을 보인 가운데 금융주가 크게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4.98% 떨어진 채 마감했다.


정유메이저 엑슨 모빌은 이날 저유가로 인해 기업이익이 58%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2.23%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2.02% 하락한 반면 전날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1.32% 상승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지난 분기 주당 순이익이 1.5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주가는 무려 23.91%나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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