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40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3자릿수 이익신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21.3%를 기록했다. 높은 이익성장세와 수익성을 앞세워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 전까지 대형 투자은행(IB) 조기 진입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규모는 1조7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00억원 증가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585%와 517%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될 신 NCR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750%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내외 경기 불안으로 증시 주변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3분기 유상증자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확대된 만큼 올해에도 긍정적 실적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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