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45)은 상대 주축 가드가 없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부재가 뼈아팠다.
우리은행은 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5-54로 이겼다. 이날 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이 17득점, 양지희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전적 22승4패가 된 우리은행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6연승을 달렸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득점이 잘 풀린 부분도 있지만, 상대가 리딩할 수 있는 가드가 없었던 것이 주요했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은 이날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9부 능선은 넘었다. 우승의 여부보다 그날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항상 다음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이은혜는 결정적인 3점 슛 세 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성우 감독은 “과도기인 것 같다. 오늘은 3점 슛이 잘 들어갔다. 결국 과도기를 겪어야 자신감이 붙는다. 기분 상으로 더 시도해줘도 됐을 법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은혜는 경기 후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전반에 쉽게 풀려 다행이었다. 지난 경기(KEB하나은행전 63-52패) 지고 나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매직넘버가 다가와서 나태해진 것도 있다. 선수단이 밝은 분위기로 경기를 치렀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했다.
한편, 패배한 신한은행 전형수 감독 대행은 “전체적으로 내가 부족했다.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경험이나 전술 등 모든 면에서 패했다. 준비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해를 잘 못 시킨 것 같다. 1쿼터에는 약속한 대로 플레이가 잘 이뤄졌지만, 2쿼터에는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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