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클래식 최종일 7언더파 폭풍 샷, 통산 3승 사냥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25야드)에서 끝난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18언더파 274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3월 JTBC파운더스컵 이후 1년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21만 달러(2억5000만원)다.
1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4~6번홀 3연속버디와 8번홀(파4) 버디로 시동을 건 뒤 12~14번홀에서 다시 3연속버디를 사냥해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6번홀(파5)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17번홀(파3)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해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페어웨이안착률 100%, 그린적중률 83%의 정교한 필드 샷이 돋보였고, 27개의 퍼팅으로 수비력도 완벽했다.
디펜딩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5언더파를 작성했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16언더파 27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루이스는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에 실패해 또 다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일희(28ㆍ볼빅)가 공동 5위(15언더파 277타), 곽민서(25ㆍJDX)가 공동 8위(14언더파 278타)로 '톱 10'에 진입했다. 전날 '파4홀 홀인원'을 터뜨렸던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공동 11위(13언더파 27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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