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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도 못낸 스케이트, 우리도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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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두도 못낸 스케이트, 우리도 탔어요” 광주지역 겨울 스포츠 명소로 자리잡은 광주광역시청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27일 광주시가 초청한 광주은혜학교 학생들이 윤장현 시장이 밀어주는 스케이트형 의자를 타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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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학교 학생 5명, 의자로 만든 스케이트 즐겨"
"광주시, 장애인·다문화가족 야외스케이트장에 초청"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지역 겨울 스포츠 명소로 자리잡은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


광주광역시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을 표방하며 장애인을 위한 스케이트형 의자를 제작한데 이어 27일 광주은혜학교 학생 5명과 다문화가족 등 30명을 스케이트장에 초청했다.

이날 초청자들은 시가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야외 스케이트장의 문턱을 없애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다각화를 위해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실시한 스케이트장 이용 수요 조사로 초청됐다.


특히, 광주은혜학교 학생들은 스케이트형 의자에 앉아 얼음을 지치며 그동안 불편한 몸으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스케이트를 즐겼다. 윤장현 시장은 학생들을 의자에 앉히고 스케이트를 밀어주며 일일 DJ를 맡아 초청자와 시민들의 사연을 읽어주며 신청곡을 전달했다.


윤장현 시장은 “우리는 얼음 위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광주은혜학교 친구들은 인생을 넘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온 진정한 승리자들이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윤 시장은 일일 DJ로 “눈이 녹는 게 아쉽고 스케이트장 문 닫는 날이 다가와 아쉽다”라는 한 시민의 사연을 읽어주며 “올 겨울 이 스케이트장이 가족 모두의 어울림 장이 되어 기쁘다. 어린이가 행복할 때 가정이 행복할 수 있으며, 우리의 미래 또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목포와 순천지역 초등학생 20여 명도 사전 예약을 하고 스케이트장을 찾아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즐겼다. 시는 이들을 위해 시청 내 안전체험관과 의회 홍보관 등을 안내했다.


한편,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11일 개장, 오는 2월2일까지 총 54일간 운영된다. 27일까지 지난해 보다 하루 평균 400여 명이 늘어난 하루 평균 1700여 명, 총 8만여 명이 찾았다.


시는 개장 3년째를 맞아 장애인도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플라스틱 의자 하단에 스케이트 날을 달고 안전벨트를 장착한 스케이트형 의자 5개를 마련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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