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21조2000억원을 풀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설 때보다 2조원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27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위원장 주영섭 중기청장)를 개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설 특별자금 대출,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 보증 등 명절전후(1월8일~2월23일)에 2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을 통해 19조2000억원을 공급하고, 중진공은 정책자금 3000억원을 지원한다. 신보와 기보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지원, 300여개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등이 주 내용이다.
이날 주영섭 중기청장은 "설 자금 대출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특정기업에 대출편중 현상이 발생해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불편을 야기하지 않도록 창구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다.
주 청장은 "지난 25일부터 개최한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기간동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개최해 시장 활성화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금융지원위원회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차관보급 인사와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협단체 관계자, 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대표 등 22명이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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