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남,강원,경북에 이어 28일부터 충남에서 운용 시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5호 닥터헬기가 충남 지역에서 비행을 시작한다. 중증응급환자 생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부르는 닥터헬기가 인천, 전남, 강원, 경북 지역에 이어 28일부터 충남에서도 운용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응급헬기 운용에 앞서 27일 단국대학교병원에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식' 행사를 개최한다. 출범식 이후 28일부터 헬기가 충청남도 단국대학교병원에 배치된다. 의료취약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게 출동해 충남 지역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처음 도입된 닥터헬기는 의료기관에서 출동 대기하고 있다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5분 안에 응급의학과 의사와 함께 출동한다. 적절한 응급처치를 한 뒤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의료 취약지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2011~2015년 닥터헬기 성과분석 결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시간이 구급차는 평균 148분인데 반해 닥터헬기는 평균 23분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의 경우 '환자 완쾌율'과 '타병원 전원율'이 구급차는 38.9%, 46.0%였다. 닥터헬기는 각각 56.7%, 26.7%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는 2014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과 유아이헬리제트와 함께 닥터헬기 신규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26일까지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등 안전하고 신속한 닥터헬기 운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이번 충남 닥터헬기는 유아이헬리제트 항공사를 통해 운용함으로써 기존 대한항공(타지역 운용)과 더불어 복수의 민간업체로 운용되게 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닥터헬기 추가도입과 헬기이착륙장 추가건설을 추진하는 등 응급의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가 응급의료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