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베트남 조폐국과 은행권용지 244톤의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조폐공사는 25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스위스, 스웨덴 등 세계적인 화폐제조기업들과 경쟁한 이번 입찰에서 가격, 품질 등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매출 13억원 규모로 올해 조폐공사가 수립한 5000억 매출 목표 중 해외부문에서 처음 거둔 성과다. 이번 계약으로 조폐공사는 4년만에 베트남 시장을 다시 찾았다.
조폐공사는 1970년에 처음으로 태국에 수출한 이래, 현재까지 방글라데시, 일본, 중국,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키르기스스탄, 페루 등 40여개 국가에 은행권, 주화, 은행권용지, 보안용지, 전자투표카드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해오고 있다. 은행권용지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수출한 바 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조폐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어렵게 이룬 성과로 베트남 시장에서 입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은행권용지 외에도 보안용지, ID제품 등 공사가 65년간 축적한 첨단 보안요소를 적용한 다양한 보안제품에까지 수출 품목을 다각화해 가까운 장래에 1억불 수출탑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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