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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ELS, 원금손실 가장 큰 증권사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하나금투, 녹인 ELS 규모 3507억원으로 1위…한투·대우·신영·신한도 1000억원 이상 녹인 진입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권해영 기자]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홍콩H지수 기반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물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비보장 공모형 ELS 중 원금손실(Knock-In) 구간에 진입한 상품은 총 491건, 발행액은 1조5453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1일 기준).

이 중 하나금융투자가 발행한 3507억원 규모의 ELS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ELS 발행액이 두 번째로 큰 한국투자증권(1736억원)의 2배 수준이었다.


뒤를 이어 KDB대우증권(1593억원), 신영증권(1451억원), 신한금융투자(1280억원), 하이투자증권(961억원), 미래에셋증권(912억원), 삼성증권(908억원), 대신증권(894억원), KB투자증권(686억원)이 3~8위로 집계됐다.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ELS 발행액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홍콩H지수 고점에서 ELS를 발행해 많이 판매했다는 뜻이다. 홍콩H지수는 지난해 5월26일 1만4962.74로 최고점을 찍은 후 급락해 이달 21일 기준 7825.06까지 빠졌다. 22일 기준 8104.98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ELS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발행된 ELS 만기는 3년 후인 2018년이므로 그 때까지 홍콩H지수를 포함한 기초자산이 기준가의 일정수준(80~90%) 이상으로 회복하면 원금과 함께 투자수익(연 6% 수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상환이 안될 경우 만기까지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이 일정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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