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구민 중 글쓰기에 관심있는 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실버 세대의 빛나는 인생을 생생히 중계해 줄 구민 기자를 찾습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어르신 전문 소식지인 '영등포 마루'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줄 명예기자를 모집한다.
구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실버 세대와 소통을 위해 2013년부터 1· 4· 7· 10월마다 '영등포 마루'를 발행해왔다. 건강, 평생교육, 문화생활 등 노년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와 우리 동네의 사람사는 따뜻한 소식을 전달해 온 것이다.
특히 구는 진정한 실버 세대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60세 이상의 구민으로 구성된 실버 명예기자단을 운영했다. 이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사로 소식지의 면을 채운 것이다.
실제로 실버 기자단은 경로당 소식을 비롯 봉사활동 경험담, 건강한 삶을 즐기는 어르신 등 그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최동화(72)씨는 “원래부터 글짓기에 관심이 있어서 기자에 지원해 활동하게 됐다”며 “평소에 지역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본 따뜻한 이야기를 주로 전달하는데 이렇게 기자 활동을 하니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삶을 사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구는 기자단 취재를 위해 기자수첩을 제공, 문화 및 체육 등 각종 구민행사에도 초대해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 소식지에 기사가 게재될 경우에는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한다.
올해도 구는 '영등포 마루'에서 활동할 명예기자를 1월25일부터 2월12일까지 모집한다.
60세 이상 구민 중 신문이나 출판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거나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자율주제로 원고를 작성해 이메일(201303052@ydp.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홍보전산과(☎ 2670-7554)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마루'는 그동안 사람사는 훈훈한 이야기와 함께 각종 알찬 정보를 전달하는 어르신 소통의 장 역할을 해왔다”며 “'영등포 마루' 주인공인 실버 세대를 대표해 눈과 입이 돼 줄 명예기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어르신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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