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캐나다에서 26년 만에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22일 캐나다 서부 평원 지대인 서스캐처원 주의 한 고등학교 등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1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스캐처원 주 북부의 라 로슈에 있는 학교에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용의자 가족의 지인은 로이터통신에 "두 동생을 쏜 용의자가 학교로 간 뒤 교사와 소녀들에게 총질을 해 4명이 숨졌다"며 "사건 당시 용의자의 엄마는 일을 하러 나간 상태였고 할아버지도 쇼핑을 하러 외출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가운데 용의자의 동생들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AP는 "학교에서 몇 명이 사망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월 서스캐처원 주지사에 따르면 총격은 7~12학년(중고등 학년) 학급에서 발생했으며, 사건 직후 학교가 폐쇄됐다.
용의자는 학교 밖에서 체포돼 현재 구금 중인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과 동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산탄총이다'라는 고함이 들렸고 이후 총소리가 나 탈출하려고 뛰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총기 규제가 엄격해 총격 사건은 드물게 일어나는 편이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1989년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 총기난사 사건 이후 2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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