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빌더챌린지 둘째날 공동 35위, 더프너 선두, 김시우는 공동 5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한국군단'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ㆍ730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쳐 공동 35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하고 있다. 제이슨 더프너가 선두(15언더파 129타),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가 1타 차 2위(14언더파 130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어려운 스타디움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는 게 자랑거리다. 특히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1~12번홀의 연속버디로 만회했고, 후반에는 1번홀(파4) 버디와 2번홀(파4) 보기를 맞바꿨다. 4~5번홀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더프너는 스타디움코스에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미국)와 불륜설에 휩싸인 아내와 이혼한 이후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다. 2013년 이후 3년 만의 통산 4승째를 기대하고 있다. 선두권은 빌 하스(미국)가 토너먼트코스에서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3위(12언더파 132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그러나 라킨타에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54위(6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11~13번홀의 3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17,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은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 공동 70위(5언더파 139타), 김민휘(24) 공동 97위(3언더파 14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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