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6회 다보스포럼 참가..."실시간 맞춤형 정책 추진의 대표적 사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워순 서울시장이 세계 각국 정상ㆍ석학ㆍ기업인들이 모이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를 행정 혁신의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15분(현지 시각) 포럼 1일차를 맞아 다보스 총회센터 위즈혼 익스체인지에서 열린 '도시내 혁신 촉진' 세션에 참가해 특별발언ㆍ토론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복잡ㆍ다양해지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을 행정에 도입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실시간ㆍ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올빼미 버스 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설명한다. '올빼미 버스'는 시민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콜택시 요청기록 등 흩어져 있던 30억 건의 통화량 빅데이터를 분석해 노선을 정했다. 실제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2013년 첫 운행을 시작해 지난해 기준 8개 노선 하루 평균 77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시장이 참석한 다보스 포럼은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46번째 열리는 행사다. 올해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다. 전 세계 40여 개국 정상과 2,500여 명의 정부ㆍ기업ㆍ학계 대표들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제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1차), 전기ㆍ대량생산ㆍ분업화(2차), 정보화ㆍ자동화시스템(3차)에 이은 디지털, 바이오, 나노기술융합, 인공지능체계 구축 등으로 표현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박 시장은 특별발언에 이어서 롤랑드 부쉬(Roland Busch) 지맨스 이사회 이사 등 9명과 조를 이뤄 서울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과, 이를 촉진하기 위한 민관협력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또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CEO 등 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개별면담을 갖고 서울시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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