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성공적으로 안착…광저우에 직영 2호점 열고 중국 100호점 개점
-"기초체력 다지기 끝났다"…中 사업 가속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중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했다. 뚜레쥬르는 베이징, 상하이, 쓰촨 외 광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내 4대 거점을 통해 중국 베이커리 업계 1위로 비상한다는 계획이다.
18일 CJ푸드빌은 중국 내 뚜레쥬르 100호점인 '뚜레쥬르 강남서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중국 16개 지역에 진출해있는 뚜레쥬르는 올해 광저우 등 주요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미진출 지역에 추가 진출하는 등 중국 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문을 연 뚜레쥬르 강남서점은 광저우 지하철 2호선 강남서로역 입구 쇼핑몰 1층에 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0만여 명에 달하는 최적의 상권이다. 매장이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가시성이 좋고 주변 오피스 건물이 많은데다 500m 거리의 배후지에는 5만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도 들어서 있다.
뚜레쥬르는 국내 제과 브랜드 중 최다 해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매장은 해외 매장의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중국 주요 지역의 직영 외 여러 지역에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구축해 향후 중국 사업의 약진이 기대된다. 직영과 파트너십을 적절히 배분해 현지 파트너 기업에 역량을 이전하면서 빠른 매장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뚜레쥬르는 높은 품질 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균일한 품질 확산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 랜드마크인 왕징 소호에 '베이징 아카데미'를 개설해 최근 수년간 중국 투자를 활성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뚜레쥬르는 2005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0년 10여개 매장을 냈으며 이후 5년만에 그 10배인 100개 매장을 열었다. 현재 광저우를 포함해 6개 주요 도시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1개의 성 및 자치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를 맺고 있다. 뚜레쥬르는 2020년에는 현재의 10배인 1000점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광저우 2호점 개설은 중국 100호점 개설의 의미를 넘어 뚜레쥬르의 향후 공격적인 중국 투자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향후 중국 내 넘버1 베이커리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넘버1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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