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 FDA 자문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9일 회의안건으로 '램시마'가 상정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항체 시밀러로는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완성 연구원은 "지난 2014년 8월 미국 FDA에 허가승인 자료를 제출한 이후 긍정적인 결말을 맺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램시마는 미국에서 올해 하반기에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레미케이드'의 전 세계 10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54.5%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이 개화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램시마는 미국에서 2년 동안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판매망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램시마' 미국 조기허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판매 수익에 대한 배분배율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 30%, 셀트리온헬스케어 28%, 셀트리온 42%로 가정해 각각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램시마 4조9000억원, 트룩시 2조1000억원, 허쥬마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구 연구원은 "화이자로부터 판권이 회수된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사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글로벌 회사와의 판권 계약을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트룩시마', 허쥬마'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를 통해 추가 상승여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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