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야수 최형우(33)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투수 차우찬(29)은 지난해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인상됐다.
삼성은 14일 선수단 55명 전원과 2016년 연봉 협상을 끝냈다. 특히 정규시즌 5연패를 이루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차우찬에게는 팀 내 최고 인상액(1억원)을 보장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정규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으며, 탈삼진 194개를 잡아내 생애 첫 탈삼진왕에 올랐다. 차우찬은 “연봉협상을 수월하게 끝냈다. 2016 시즌은 팀도 개인도 많은 의미가 있는 한 해인 만큼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5년 신인왕을 거머쥔 구자욱(23)은 지난해 2700만원에서 5300만원이 오른 8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96.3%. 2012년에 입단한 구자욱은 군복무를 마치고 2015년 사자군단에 합류했다. 2015년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43안타를 기록 각종 신인상을 독차지했다.
구자욱은 “이제 시작이다. 2015년 신인으로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2016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새 안방마님으로 도루저지율 1위와 생애 첫 3할 타율을 기록한 이지영(30)은 6000만원이 오른 2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60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26)은 7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투수 부문에선 왼손 셋업맨 박근홍(31)이 연봉 6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인상됐고, 필승조 심창민(23)도 4000만원이 인상된 1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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