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이경실의 남편 최 모씨가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 모씨의 운전기사가 사건 당시에 대해 증언했다.
14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경실의 남편 최 모씨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공판에는 피해자 김 모씨와 피고인 최 모씨가 뒷자리에 앉아 있을 당시에 운전석에서 차를 운전하던 기사 오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오 씨는 최 씨의 주량을 묻는 질문에 "소주 1~2병정도"라고 답했으며, "사건 당일 최 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여러 차례 진행된 술자리 중, 첫 번째 자리부터 이미 취해있었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의 주요 변수 중 하나인 차량 뒷자리의 팔걸이에 대해서는 "젖힐 수 있지만, 당시에는 물건이 많아 뒤로 젖혀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피고인 측은 "팔걸이 때문에 뒷자리에서 김 씨를 추행하기 어렵다"고 증언했고, 반대로 피해자 김 씨 측은 "팔걸이는 안쪽으로 젖혀져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한 오 씨는 16년간 최 씨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 지켜본 최 씨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약자에게 정의로운 분이고,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는 고마운 분이다"라고 증언했다.
한편 이경실의 남편 최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아내인 김 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 뒷좌석에 함께 타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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