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4일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통위 회의장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고심에 잠긴 듯 얼굴에 웃음기 없이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날 금통위는 오전 9시 시작됐다. 오전 8시 58분 정해방, 문우식, 하성근, 정순원, 함준호 위원과 장병화 부총재가 차례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금통위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대화없이 통화정책방향 관계 지표 등을 들여다봤다.
8시 59분쯤 보랏빛이 감도는 회색 컬러의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입장했다. 이 총재는 자리에 앉아 금통위원들을 한번 둘러본 후 회의장에 있는 기자들을 둘러보았다. 이 총재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이 긴장되는 듯 고심에 찬 표정으로 잠시 턱을 괴기도 했다. 회의를 시작하는 의사봉을 내리치기 전까지 이 총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촬영을 종료해달라는 한은 직원의 말에 기자들과 눈이 마주치자 애써 미소를 지어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등 신흥국 경기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행 연 1.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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