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이후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 지 큰 숙제"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박근혜 정부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직을 대과없이 마치고 퇴임을 하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10개월간 산업과 통상, 에너지 등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아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며 정신없이 달려왔다"며 "결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정말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재임기간 의미있었던 성과로는 전력난 종식, 영덕 원전건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제조혁신 3.0전략 등을 언급했다.
또 윤 장관은 "2014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수출전선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여건도 아직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다"며 수출 회복,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일자리 창출 등을 앞으로의 숙제로 꼽았다.
그는 "산업부의 경쟁상대는 우리 정부내 다른 부처가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산업, 통상, 에너지 관련부처"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 관련부처보다 앞서 나가야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허허벌판에서 오늘날의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을 일구어낸 것이 바로 산업부"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주형환 장관님과 잘 호흡을 맞춰 실물경제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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