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한경영포럼서 해외 사업·운영체계 혁신·리스크관리·비용절감 강조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금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디지털 금융, 은퇴 비즈니스 등 금융의 신사업분야에서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써 창조적 혁신을 통해 가치창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8~9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최고경영자)와 임·부서장 5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룹의 중장기 6대 핵심전략과제를 발표하고, 디지털 금융 등 금융업을 둘러싼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신한의 대응 등 6대 핵심전략과제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한 6대 전략과제는 ▲디지털 금융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 선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한 신 성장기회 확보 ▲그룹 운영체계 혁신을 통한 One Shinhan 구축 ▲저성장과 외부충격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업그레이드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추진 ▲신한 WAY에 기반한 강한 조직문화 확립이다.
디지털 금융에 속도를 내기위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과 서비스를 혁신하고, 그룹사의 비대면 마케팅 플랫폼을 단계별로 통합하고,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그룹사별 대표상품의 수익률을 경쟁사와 차별화하는데 주력하고, 은퇴 설계 비즈니스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한다. 상품과 서비스 등 컨텐츠 품질 향상을 통해 차별화된 은퇴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 관련, 아시아 시장의 성공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진출에 대한 그룹 차원의 투자기준을 수립해 적기에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룹사·해외점포간 글로벌 사업에 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현지 직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그룹 운영체계 혁신을 위해 CIB/WM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지주와 그룹사간 업무 위수탁 등을 통해 그룹 내 고객접점 채널을 다양화한다. 더불어 종합금융 서비스를 위한 융·복합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 그룹사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세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성장과 외부충격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역량도 강화한다. 발생 가능한 외부 충격 요인을 사전에 관리해 적기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리스크관리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리스크를 감안한 새로운 성과관리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전략적 비용절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전략적·수익적 관점에서 사업라인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채널, 프로세스, 마케팅 등 운영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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