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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결산] 생활가전시장 한계 맞은 삼성·LG의 IoT 시장에 사활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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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이 사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범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매년 IT·전자 업계의 혁신을 보여주는 CES로 향한 관심은 어느때 보다 더 뜨거웠다.


특히 이종산업간의 결합은 예년 전시 보다 더 활발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최첨단 IT 기술을 탑재해 자율주행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거 선보였으며 가전 업체들은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소비자 생활의 혁신을 겨냥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삼성전자LG전자가 소개한 전략의 공통점은 IoT였다. 언제 어디서나 가전제품과 집안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능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필두로 IoT 시장 자체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LG전자는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CES 결산] 생활가전시장 한계 맞은 삼성·LG의 IoT 시장에 사활 걸다 2016년형 삼성전자 SUHD TV. 사용자가 쓰기 쉽고 편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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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래 '스마트홈' 선도할 것…IoT기기를 한 데 묶는 '허브'에 초점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내놓은 IoT제품의 화두는 '통합'이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각각에 IoT기능을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 CES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통합'을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그동안 삼성전자 내부에 각 사업부별로 IoT 부분을 개발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삼성 기기들 간 연결에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데다 관련 앱(애플리케이션)도 여러 가지라 통일되지 않아서다.


이에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꽂기만 하면 모든 가전제품을 IoT기기로 만들어주는 스마트싱스, 여러 IoT 기기·가전제품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허브' TV를 선보였다.


우선 IoT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싱스는 USB 형태로 꽂기만 해도 IoT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어 연결된 IoT가전제품의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2016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스마트 허브' 기능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보안카메라, 현관문 제어 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과 마이크앵거스 타임워너케이블 SVP는 리모콘으로 TV 화면을 움직이며 쉽고 편리해진 제어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관람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제품은 바로 냉장고에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다. 내장된 카메라로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내부를 확인하고, 냉장고 문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 가족들의 일정을 확인하고, 마스터카드와 연계해 손쉽게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설명이 더해지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윤부근 사장에 이어 생활가전사업부를 새롭게 맡게 된 서병삼 부사장은 "생활가전 시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잠재욕구와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며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고,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ES 결산] 생활가전시장 한계 맞은 삼성·LG의 IoT 시장에 사활 걸다 CES2016에서 폭스바겐이 공개한 콘셉트카 버디(BUDD-e)


◆LG전자는 IoT기술 자동차로 확장…하지만 아직 '가전시장'


LG전자는 가전시장을 넘어 자동차 부품으로의 IoT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폭스바겐에 외출 중 집안 가전제품을 확인·제어할 수 있는 IoT기술 협력을 지원했다. 그동안 LG전자가 주력해온 가전시장에서의 IoT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구글 등 다른 분야 회사들과 협력할 계획도 밝혔다.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전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첼시 극장에서 열린 '폭스바겐 CES 2016 키노트'에 등장, IoT 기술 협력 사실을 밝혔다. 자동차를 통해 IoT 시장을 이끌어가되, 전통적인 명가 자리를 지키던 가전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LG전자와 협력한 폭스바겐이 이번 CES에서 IoT 기술을 적용한 전기 콘셉트카 '버드-e'를 공개했다. 버드-e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를 조작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커넥티드 홈’ 기능으로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출 중 집안 전력을 절전모드로 변경하거나 로봇청소기를 활용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모드도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2019년까지 버드-e를 양산할 계획이다. 버드-e는 101㎾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73마일(약 596㎞)에 달한다. 배터리는 모듈화 해 차량 바닥에 설치했다. 급속 충전을 할 경우,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10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폭스바겐,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LG 전자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LG전자에서 클라우드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 전무는 LG전자 스마트홈·IoT 기술전략의 최고 전문가다. LG전자는 이번 키노트에 대해 "LG전자가 차량 내 IoT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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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권 LG전자 사장은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통신, 모터, 컴프레서 등 기반 기술들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음을 설명했다. 앞으로는 구글, ADT(보안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사물인터넷생태계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글의 IoT 플랫폼 '브릴로(Brillo) and 위브(Weave)'의 총괄 임원인 가야트리 라잔이 개막일 연사로 등장해 구글의 IoT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LG전자와 구글의 사물인터넷 협력 계획도 소개하기도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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