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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2016년 원·달러 환율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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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016년 주목해야 할 것은 원·달러 환율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여러 가격변수 중 원·달러 환율에 주목하고 있다"며 "주가나 금리 등 다른 가격변수에도 경제 상황이나 불안심리 등이 반영되겠지만 환율은 가장 민감하게 반영할 뿐 아니라 나중에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 다른 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원·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200원선을 기록했다. 올해 우리경제에 대한 낮은 기대가 반영된데다 중국발 불안과 지정학적 위험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1200원선에 올라선 원·달러 환율의 향후 방향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다.


정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올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지난해에 이너 올해도 대부분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 약세가 조금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분간 1200원선에서 등락을 할 수 있지만 연말에는 1250원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원화 약세가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는 까닭은 우선 미국 정책금리 인상으로 미 달러 강세 기류가 올해도 강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금리 인상기보다는 완만하지만 3번 정도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어 이 부분이 부각될 때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단계씩 올라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 설명이다.


하지만 원화 약세가 부각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신흥국 경제 불안을 꼽았다. 그는 "수년째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양적완화 자금의 수혜를 바탕으로 부채 규모를 늘려온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올해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이전처럼 외환위기의 형태는 아니지만 기업부도의 형태로 위기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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