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코스닥 상장 재추진…27일 수요예측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업체 안트로젠(대표 이성구)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안트로젠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성구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해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임상 시험 및 생산 공장 건립 등에 사용해 미래를 준비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트로젠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특화된 기술력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면역 조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줄기세포 대량 생산 원천 기술이 대표적이며, 장기 보관이 가능한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법에 관한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해 7월 실시했던 사전 기술 평가 시 두 기관을 통해 각각 비교적 높은 등급인 AA등급과 A등급을 받았다. 안트로젠은 국내의 다양한 임상 시험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당뇨성족부궤양, 수포성표피박리증 등에 대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트로젠은 실제 의료 영역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다.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희귀의약품 ‘큐피스템’을 시판하고 있으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의 독점 공급권을 통해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 수량은 총 60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2만2000원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총 102억~132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7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일과 2일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