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한화케미칼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한화케미칼은 7일 오후 3시 대전 유성구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2025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사장을 비롯해 서울 본사 임직원과 여수ㆍ울산공장 직원 대표, 대전 중앙연구소 직원 등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다.
김창범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10년 뒤인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면서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올린 매출(개별 재무제표)은 3조3000억원이다. 한화케미칼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까지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매출 10조원을 달성해 화학산업을 선도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한화케미칼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구조의 질적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해외기반 확대, 인수합병(M&A) 등으로 화학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서울 본사가 아닌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대전연구소가 서울 본사와 울산, 여수 공장의 중심인데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연구개발(R&D)에 집중시키겠다는 김창범 사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7년 전인 2009년 초 신성장 사업 강화로 사업구조 질적전환, 내수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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