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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잭슨 42점 합작' 오리온스, SK 꺾고 2연승 행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존슨-잭슨 42점 합작' 오리온스, SK 꺾고 2연승 행진 고양 오리온스 제스퍼 존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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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운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83-80으로 이겼다. 이번 결과로 2연승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25승13패로 2위를 지켰다. 반면 SK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해 14승24패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에는 제퍼슨 존슨(32)이, 후반전에는 조 잭슨(23)이 맹활약했다. 존슨은 물오른 슈팅 감각으로 3점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오리온스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고 4쿼터에는 잭슨이 절묘한 패스와 속공 전개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 경기에서 존슨은 20점 7리바운드, 잭슨은 2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는 SK가 24-19로 앞섰다. 예상대로 경기가 흘렀다. 오리온스는 지난 3라운드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SK의 두 외국인 선수들에게 약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드워릭 스펜서에게 적지 않은 점수를 내주면서 2연패했다. 경기 전부터 추일승 감독은 "SK의 두 외국인 선수들을 잘 막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대비책을 갖고 나왔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사이먼에게 골밑 찬스를 내주면서 10점을 허용했다. 자신감을 얻은 SK는 스펜서도 5점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태 SK가 리드를 가져갔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2쿼터에 오리온스는 잭슨과 존슨의 시너지효과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1쿼터를 쉬었던 잭슨은 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존슨은 3점슛 두 방으로 오리온스의 25-24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타던 양 팀의 승부는 사이먼이 덩크슛을 터트린 SK쪽으로 넘어가나 했지만 오리온스가 김동욱과 잭슨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라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국 2쿼터는 오리온스가 49-43으로 승리했다.


'존슨-잭슨 42점 합작' 오리온스, SK 꺾고 2연승 행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조 잭슨, 사진=KBL 제공


3쿼터에 SK가 천천히 오리온스를 추격했다. 수비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오리온스의 골밑을 파고드는 공격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스펜서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53-51로 따라붙었다. 쿼터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 오리온스가 분위기를 바꿨다. 잭슨이 호쾌한 덩크로 SK의 기세를 꺾었다. 천천히 드리블하면서 SK의 페인트존으로 들어간 잭슨은 김선형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도 오리온스가 68-65 3점차로 앞섰다.


4쿼터에 격차는 좁혀졌다. 스펜서의 연속 득점으로 SK는 한 점차를 만들었다. 오리온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이후 연이어 나온 속공 찬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도망갔다. 잭슨은 투핸드 덩크를 성공했다가 속공 기회를 놓쳤지만 다음 역습에서 침착하게 레이업을 성공했고 문태종도 허일영의 도움을 받아 속공 득점을 만들면서 오리온스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5분 26초를 남겨두고 문제가 생겼다. 한쪽 골대 전광판에 표시된 경기시간이 잘못돼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논의 끝에 골대 전광판의 경기시간은 끄고 24초 공격시간만 표시하기로 하고 경기를 재개했다. 흐름이 끊긴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은 오리온스는 경기를 그대로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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