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잇단 탈당과 관련해 "야권이 사분오열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알고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야권발 탈당, 분당 뉴스가 이어지면서 정치불안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국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야권 말로는 백년정당 천년정당 약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곤 어김없이 사분오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공천권 싸움과 때이른 대선후보 쟁탈전 외에 해석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할 때 김한길·안철수 당시 공동대표는 '정치사에 남을 큰 결단' '국민 희망 담아내는 큰 그릇'이라고 외친적 있지만 최근에는 모두 탈당하면서 말을 바꿨다"고 지적하면서 "20대 총선이 끝나면 또 분열 뻔한 모래성 같은 정당들에게 절대 속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야권 일부 세력은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행태 보이고 있는데 구시대 유물인 지역주의 통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 앞에 의도를 명확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임시국회가 5일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 내로 노동개혁 5개법안을 입법시키지 못하면 청년 희망은 송두리째 날아가버리게 된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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