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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 ‘한글로’ '감고당길'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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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태어난 경복궁역~자하문터널 '한글로', 인현왕후의 친정 감고당 옛 자리엔 풍문여고~정독도서관 ‘감고당길’로 명예도로명 부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서 깊은 종로에 한글길과 감고당길 등 명예도로가 생긴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경복궁역(사직로 130)~ 자하문터널 구간을 ‘한글로’로 명예도로명을 부여였다.

또 풍문여자고등학교(안국동 175-2)~정독도서관(종로구 화동 2) 구간엔 ‘감고당길’ 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 28일 공고했다.


‘한글로’ 법정도로명은 ‘자하문로’로 세종대왕이 태어나 세종마을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과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게 됐다.

명예도로는 경복궁역~ 자하문터널 약 1910m 구간이다. 주변에는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우리나라 문화발전 주역 등이 살았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으며, 종로구는 2011년 세종대왕이 태어난 이 지역을(통의동 일대) ‘세종마을’로 선포하기도 했다.

종로구에 ‘한글로’ '감고당길' 생겼다  한글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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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란 명예도로를 부여함으로써 세종대왕의 탄생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역사적 정체성도 확립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예도로 ‘감고당길’은 돌담길과 학교, 도서관, 카페와 음식점, 갤러리 등이 어우러져 예스러움과 현대적인 정취가 공존하고 있는 풍문여자고등학교~정독도서간 구간으로 길이는 약 440m이다.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 친정 감고당이 이곳에 자리했다고 해 오랫동안 감고당길로 불리었다.


현행 도로명주소법령의 규정으로 고유지명을 반영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부여된 아쉬움이 있어 유서깊은 고유지명을 반영해 ‘감고당길’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게 됐다.


‘감고당길’은 북촌과 삼청동과 연결돼 많은 국내?외 여행객이 몰리고 특히 젊은 연인들이 많이 오면서 생기와 활기가 가득한 서울의 관광코스로 거듭나고 있다.


명예도로 결정은 종로구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 및 주민설문도 거쳤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년간 사용하며 도로명주소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2016년 1월에는 명예도로 구간에 한글의 우수성과 감고당길의 유래를 적은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종로는 발길 닫는 곳곳이 문화 유적지로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얼굴인 만큼 역사를 담은 명예도로명 부여로 더 의미있는 장소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에 ‘한글로’ '감고당길' 생겼다  감고당길


김영종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성이 있는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유서 깊은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면서 “종로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글로’와 ‘감고당길’을 걸으며, 한글의 우수성과 우리나라의 유서 깊은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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