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 주요국 정상들에게 새해맞이 축전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지난해는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국제 안보 유지에 핵심적 요소 중 하나임을 보여줬다"며 "상호 이익을 고려한 건설적 대화와 협력을 이뤄나가면서 양국은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여러 지역에서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데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푸틴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에게도 축전을 보냈다.
메르켈 총리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2015년은 유럽 안보 유지와 국제현안의 효율적 해결, 도전과 위기에 대한 대응을 위해 러시아와 독일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함을 보여줬다"며 양국간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올랑드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양국 국민이 겪은 비극은 테러리즘과 다른 도전들과의 투쟁에서 진실로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비극'이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주도한 파리 테러와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을 칭하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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