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망에 대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단정하긴 어렵기 때문에 대남사업을 총괄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련 영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시대 들어 교통사고라는 사인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 통신은 김 비서가 지난 29일 오전 6시 15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사고가 나고 얼마 만에 발견됐는지 등은 알 수가 있느냐"며 "북측이 제시한 6시 15분은 (김 비서의) 사망시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숙청설이 나돌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김 비서의 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된 것에는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정보를 더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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