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근 KDB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그룹을 신설한다. 글로벌 IB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1월1일부로 IB그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그룹 내 4개 본부로 나눠 IB업무를 총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투증권의 IB본부는 기업금융본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본부, 퇴직연금본부로 구성돼 있었다. 이를 하나의 IB그룹으로 묶고 다시 1·2본부와 PF본부, 퇴직연금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할 계획이다.
신설 IB그룹은 김성환 현 PF 본부장이 맡는다. 김 신임 그룹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등을 전공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24일 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후 "글로벌 IB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늦춰져 아쉽지만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고 더 큰 꿈을 품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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