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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난 더 심해진다…전세임대 공급 두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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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H공사, 내년 1월 신청 접수…공급물량 1000가구 늘어난 4000가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월세난이 내년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서울시가 민간 전세임대주택을 서둘러 공급한다.


서울시는 내년 민간 전세임대주택 신청접수를 내달 중순부터 받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봄 이사철 전월세 입주수요를 감안해 예년보다 두달여 앞당긴 것으로 공급규모는 올해보다 1000가구 늘린 4000가구다.

민간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살고자 하는 집을 직접 찾아 SH공사에 신청하면 이후 공사가 전세가능 여부를 검토해 소유주와 직접 계약을 맺고 이를 다시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전대차 방식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30일 SH공사 홈페이지(i-sh.co.kr)에 올라올 예정이며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접수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물량이 3400가구로 올해보다 1000가구 늘었으며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물량은 600가구로 올해와 같다. 내년에는 예비 신혼부부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신청 가능하다. 총 4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건 최근 전·월세난으로 저소득층 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계약 시 SH공사가 가구당 8000만원 이내에서 전월세 보증금의 95%(최대 7600만원)를 저금리로 지원하며 나머지 5%(최대 400만원)는 입주자가 계약금으로 낸다. 8000만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주자가 부담한다. 금리는 지원금 규모에 따라 1~2%다.


시는 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하기 위해 공급물량 가운데 절반은 25개 자치구별로 동일하게 우선 배정키로 했다. 지원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1인가구는 60㎡ 이하로 전세보증금의 합이 2억원 이내인 주택이다.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금액 한도는 최대 40만원이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자격이 유지되면 최대 2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자격과 순위, 추가 지원내용, 신청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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