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오는 2020년 열리는 일본 도쿄올림픽의 경제효과가 최대 30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2014~2020년에 걸쳐 누적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조~30조엔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투자는 총 10조엔 규모로 추정되며 올림픽이 개최되기 2년 전인 2018년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20년 3300만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최에 따른 고용 창출 규모는 경기장과 교통 인프라 건설과 관광업 분야에 연간 최대 7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집계했다. 고용 창출 효과는 2018년에 정점을 찍어 73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제로 계산하면 올림픽 수요는 2015~2018년의 실질 GDP 성장률을 연평균 0.2~0.3%만큼 증가시켜 2018년의 GDP 수준을 약 1%(5조~6조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BOJ는 올림픽 효과를 개최 후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와 과감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건설투자 증가 등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여성과 노인, 외국인 노동자의 활용과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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