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 & 캠핑요리] 최고의 콤비 '삼숙', 삼겹살숙주볶음

소주 한 잔 생각나는 날에는 함께 떠오르는 술안주는 삼겹살이다. 식사도 해야 하고 술도 한잔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한국인들의 삼겹살 사랑을 넘어 이제는 외국인들에게도 불판에 지글지글 삼겹살을 굽는 문화가 자연스럽다. 그렇다 보니 삼겹살을 손질하는 방법, 굽는 방법, 삼겹살을 찍어 먹는 소스 등 삼겹살집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잘 구운 삼겹살은 쇠고기 부럽지 않은 대접들을 받고 있다.

뭘 해도 맛있는 삼겹살이니 집에서도 요리하는 일은 쉽다. 잘 만들지 못해도 평균점수 이상은 받을 수 있으니 소주 안주를 준비해야 한다면 삼겹살 안주가 괜찮다. 겨울 캠핑에서도 삼겹살을 바비큐로 즐길 수 없다면 간간히 볶아 보는 삼겹살 숙주 볶음이 대안이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은 숙주

숙주는 어느 요리에 넣어도 잘 어울리는데 수분이 많아 여름철에는 상하기 쉽다. 콩으로 콩나물을 만들 듯이 숙주는 녹두를 싹 틔워 만든 나물로, 녹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준다고 한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니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술과 안주로 삼겹살과 소주가 명실상부 최고의 콤비라고 한다면 칼로리가 높은 삼겹살에 숙주를 넉넉히 넣어 볶아 주는 건 식재료의 최고의 콤비로 ‘삼숙’이라고 불러주자.

삼겹살과 숙주의 환상의 콤비, 삼숙

주재료(2인분)

숙주 2줌, 삼겹살 (얇게 썬 것) 200g, 양파 1/4개, 실파 3줄기, 식용유 적당량, 가쓰오부시 약간,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삼겹살 양념 재료

고추기름 2, 간장 0.5, 굴소스 1, 다진 파 1, 다진 마늘 0.5, 청주 1, 녹말가루 0.3,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숙주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양파는 채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2. 삼겹살은 먹기 좋게 썬다.

(Tip 너무 두꺼운 삽겹살보다는 얇게 썰어진 삼겹살을 이용하면 좋다.)

3. 삼겹살에 양념을 넣어 10분 정도 재운 후 양파를 넣어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삼겹살과 양파를 넣어 센 불에서 볶는다.

5. 숙주를 넣어 볶은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6. 그릇에 담고 가쓰오부시와 실파를 넉넉히 뿌린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