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은 다름 아닌 민 전 대변인의 20대 총선 출마 선언문으로 상당부분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원내대표 데뷔무대 연설문과 겹친다.
민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 중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고 스스로 묻는 대목은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 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저는 매일 이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집니다'라는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
또 민 예비후보가 "저는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부분도 유 전 원내대표의 "저는 고통받는 국민의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습니다"와 거의 일치한다.
이외에도 '정의, 공정, 진실, 책임, 따뜻한 공동체 건설, 땀, 노력'이라는 단어의 나열과 순서가 일치해 '표절 시비 논란'이 언론에 보도되자 민 전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그럴 리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한 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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