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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또 오르고'…내년 초 장바구니 물가 비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오르고 또 오르고'…내년 초 장바구니 물가 비상 라면.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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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가격 인상에 처음처럼도 인상 기정사실화
탄산음료 가격도 이달 들어 올라…맥주, 라면도 가격 인상 점쳐져
연초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에 주부들도 시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내년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일 조짐이다. 소주와 탄산음료 인상에 이어 라면과 맥주가격 인상도 점쳐지고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 가격 인상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지방 소주 가격들도 잇따라 올리면서 처음처럼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월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누적 인상 요인이 12.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맥키스와 한라산도 가격 인상에 참여했고 경남권 지역 소주 업체인 무학과 대선주조도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탄산음료도 이달 들어 가격이 올랐다. 코카콜라 음료는 지난 1일부터 스프라이트의 공급 가격을 평균 7% 올렸다. 250㎖ 캔과 1.5ℓ 페트 제품 등 총 5개 품목이다.


코카콜라측은 그동안 사이다 시장에서 스프라이트가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 만큼 가격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연말 식음료 가격 릴레이 인상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장 맥주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맥주 제조사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가격 인상 요인은 소주보다 맥주가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르고 또 오르고'…내년 초 장바구니 물가 비상


한 맥주 제조사 관계자는 "국제 맥아, 홉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할당관세마저 폐지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맥주는 현재 주원료인 맥아, 홉 등의 국제 시세가 매년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7월1일)부터는 할당관세 혜택까지 사라져 원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소주가격 인상 이후 일반 소매점과 음식점에서도 소주가격을 높여 판매하자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 가격도 인상이 점쳐지는 품목이다. 2013년 이후 가격이 동결된 밀가루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밀가루 가격 인상 직후에는 라면, 제과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왔다. 특히 라면은 지난 2011년말 이후 추가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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