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조선대학교병원은 23일 보건복지부 광주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응급인프라를 갖춘 권역응급센터는 전국 20개소에 불과, 국내 중증응급환자 중 연간 17만 명이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광주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선정됨에 따라 최상의 장비와 시설, 최고의 의료인력 확충을 준비 중이다.
내년 8월 완공예정인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증축 중인 외래진료센터에 응급병동과 응급중환자실 공간을 마련하고, 인공호흡기, 급속혈액가온주입기 등 중요 장비와 의사·간호사 인력을 증원해 최상의 진료를 지역민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조선대병원은 광주 5개 소방서와 모든 구급대원이 동참한 스마트 의료지도 서비스를 통해 환자 소생률 부문 등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재난사항에 대비한 재난의료지원팀을 구축하여 신속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선대병원은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과 더불어 현장응급의료지원차량 사업, 음압입원치료병상, 감염병 안심 응급실 사업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에어텐트, 베드 등 응급의료가 가능한 차량과 공중보건위기 발생 상황 시 발열·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격리·치료·감염 방지를 위한 음압병상, 감염병 안심 응급실을 통해 종합적인 응급의료 대표 병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응급의학과장 김성중 교수는 “응급의료체계 향상을 위한 그동안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119구급대원, 환자이송 구급대, 지역 병원과 협력체계 강화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해 환자 한 분, 한 분의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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