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32.8%, 38.5%, 47.6%…이제 이길때가 됐습니다"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4수에 나선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은 이번에야 말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4회 지방선거와 18,19대 총선을 거치며 점점 상승해온 득표율을 이어가 꼭 승리하겠다는 다짐이다. 전 예비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47.6%를 득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에게 석패한 바 있다.
이런 전 예비후보의 자신감은 슬로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이번 선거의 슬로건을 '이길때가 됐다, 바뀔때가 됐다'로 정했다며 "이번 총선이 3당 합당 이후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 최초로 야당 국회의원을 탄생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 예비후보는 참여정부와 인연이 깊은 친노(친노무현)계열이다. 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법보좌관 등을 거쳤다. 2002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행정관으로 참여정부의 시작부터 함께 했던 그는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청와대 제2부속실 실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골목경제를 살려 북구에 돈이 돌게 하겠다. ▲북구를 대한민국 복지특별구로 만들겠다. ▲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북구시대를 열겠다. ▲집주인·세입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재개발·재건축 모델을 만들겠다. ▲북구의 묵은 약속 전재수의 일머리로 풀겠다는 다섯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전 예비후보는 "저는 지난 10년간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뚜벅뚜벅 걸어온 북구의'진짜 우리 일꾼'"이라며 "4번째 도전인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북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북구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전재수 혼자 준비 한 것이 아니라 북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들께 배웠고, 늦은 밤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배운 것"이라며 앞으로 더 세밀한 공약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갑은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박민식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한 박 의원은 19대 국회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 정치외교학과 석사 ▲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 ▲청와대 제2부속실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행정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법보좌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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