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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사람책 빌려보세요"…사람들의 도서관 확대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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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용인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올해 처음 시도한 '사람들의 도서관' 사업을 내년에 확대한다.


'사람들의 도서관'은 종이책이 아닌 사람책(human book)을 대여하는 도서관으로 사람책 참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차혜숙 용인교육지원청장을 비롯해 정찬용 국학자료원 원장, 교사, 공무원, 사서, 동화구연가, 대학생 등 20여명이 사람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 초ㆍ중ㆍ고교와 지역아동센터, 병원 등 9개소에 파견돼 1000여명의 어린이와 학생,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학교에 파견된 사람책 재능기부자들은 학생들에게 미래비전과 독서의 중요성을 알렸다. 복지시설과 병원에 파견된 사람책 재능기부자들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화구연가 신숙자 씨와 최정순 씨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10회에 걸쳐 용인다보스병원 소아병동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시간'을 운영해 환자 가족과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용인중앙도서관 사서들은 자원봉사 활동가 '꿈꾸는 잎싹'과 함께 처인구 고림동에 위치한 사랑샘지역아동센터를 방문,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줬다.


용인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사람책을 관내 학교와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에 파견할 예정"이라며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사람책 대출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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