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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리 토끼 다 잡은 '권선주 효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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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이끌며 중기금융·핀테크 육성·실적 모두 성장

3마리 토끼 다 잡은 '권선주 효과' 2년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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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은행권 '최초의 여성 행장'이라는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닌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오는 28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권 행장은 지난 2년 동안 은행의 순이익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금융, 핀테크 육성, 실적 등 모든 지표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권선주 효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 행장은 기업은행의 실적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권 행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20억 원으로 전년보다 28%(2200억 원) 급증했다. 올 1~3분기 순이익은 8156억 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4.4%(347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자금혈맥 기능 강화

중소기업은행의 이름에 걸맞게 권 행장은 영세소기업과 지역기업 활성화에 힘썼다. 이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대출 총 공급계획은 전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4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창업기업이나 설비투자, 영세소기업 등 지원효과가 큰 부문에는 별도의 자금 공급계획을 세웠다. 설비투자에 12조5000억원, 창업기업에 9조3000억원, 영세소기업에 8조2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지역경제 발전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전용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해 지난해 9월 기준 515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지방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한해 시설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담보비율을 우대해 지역경제 자립기반 조성에 힘쓰기도 했다. 실제로 기업은행 거래기업 중 종업원수 20인 이하 영세소기업 비중은 93.9%다. 금액비중으로는 64.3%에 달한다.


◆핀테크 육성 시스템과 창조금융 선도


권 행장은 '핀테크 선두주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부터 '기업투자정보마당'을 구축하고 핀테크 기업 발굴과 지원 육성의 3단계에 맞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선 핀테크 기업발굴을 위해 지난 6월 IBK핀테크드림공모전을 진행해 13개 핀테크 기업을 선정했다. 핀테크기업 사업제안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해 'Dream지원센터'를 출범하고 '핀테크 DreamLab'에는 4개업체도 입주시켰다.


기술금융과 문화콘텐츠 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권 행장의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해 7월 도입된 기술금융평가기관(TCB) 신용평가를 통해 기업은행은 금융권 전체 지원 금액의 21.5%(8조9000억원)를 공급했다. 또 은행권 최초로 영화 '연평해전' 투자주관사로 참여해 은행 프로젝트 투자관행의 혁신사례를 제시했다. 9월 기준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해 총 4551건(9039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3년간 문화콘텐츠 분야에 750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앞서가는 전략으로 건전한 내실경영을 다지고 있는 배경으로는 권 행장의 리더십이 꼽힌다. 권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바일 채널의 확산에 발맞춰 신채널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기술평가 역량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 제공과 지분투자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행장은 전자문서시스템의 도입 등을 통해 은행권의 혁신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상품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이 종이서류를 작성하는 대신 태블릿PC로 전자신청저슬 작성하도록 하는 'IBK전자문서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들은 자동으로 작성해야 할 부분을 안내받아 빠지는 내용없이 신청서를 낼 수 있다. 직원들도 고객이 작성한 종이문서를 본부에 발송하는 업무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5년간 100억원 이상의 종이관련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며 "고객과 직원 모두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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