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회 시즌 맞아 부드러운 '저도주' 인기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연말 송년회 시즌을 앞두고 부드러운 저도주가 인기다. 폭음하는 문화가 줄어들고 홈파티족이 늘어나면서 저도주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이나 과일즙을 섞은 소주, 보드카 등 제품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 L&B의 모스카토 미니와인 ‘미안더’는 홈파티의 파티주로 인기다. 5.5%의 알코올 도수와 부드러운 탄산감으로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75㎖의 미니용량으로,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딱 1~2잔 분량의 와인이 필요할 때 제격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인기의 요인 중 하나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 모스카토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밴락스테이션 모스카토’는 시트러스 아로마와 달콤한 꽃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5.7%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주류는 송년회 시즌을 겨냥해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를 출시했다. 순하리 처음처럼 사과는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살리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순하리 제품들 보다 낮춘 12%로 출시하고, 사과 과즙과 향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보드카도 저도주로 변신을 꾀했다.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 애플’은 37.5%의 스미노프 그린 애플에 탄산을 첨가해 만든 주류로 맥주와 비슷한 5.2%의 저도주 제품이다. 국내 출시된 스미노프 플레이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그린 애플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보해양조가 출시한 ‘부라더소다’는 알코올 도수 3%로 맥주보다 도수가 낮은 저도주다. 소다맛에 탄산을 더해 청량감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최근 쿡방의 영향으로 저도주를 즐기는 사람을 위한 칵테일 DIY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소주 등에 섞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 베이스 ‘홍기사’를 선보이고 있다. 새콤달콤한 홍초로 만들어 술의 맛을 살려주면서, 헛개와 아스파라긴산 등 숙취해소 성분을 첨가해 다음날 숙취를 줄여주는 제품이다.

와인으로 만들어 먹는 칵테일인 뱅쇼를 만들 수 있는 패키지도 나왔다. 롯데주류는 겨울철에 뱅쇼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골드 바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750㎖ ‘골드 바인 콩코드’ 3병과 드링킹 자 한 세트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