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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설들을 기린다" 덕춘상과 명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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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전설들을 기린다" 덕춘상과 명출상 국내 프로골퍼 1호 연덕춘의 1941년 일본오픈 우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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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덕춘상' 김기환(24), '명출상' 이수민(22ㆍCJ오쇼핑).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프로골프대상 수상자 목록이다. 덕춘상이 바로 시즌 최저 평균타수상이다. 김기환은 70.125타를 작성해 이수민(70.429타)을 0.304타 앞섰다. 한국 최초의 프로골퍼 연덕춘(1916~2004)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0년 명명됐다.


일제 강점기인 1941년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손기정(1912~2002)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과 함께 한국체육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힐 정도로 의미가 크다. 1958년에는 국내 최초의 프로골프대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현 KPGA선수권)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훼손된 골프장 복원에 앞장섰고, 코 설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창립한 뒤 2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미국 역시 최저 평균타수상에는 골프전설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해리 바든(잉글랜드ㆍ1870~1937)의 '바든트로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글레나 콜레트 베어(1903~1989)의 '베어트로피'다.


'명출상'이 신인왕이다. 한국 프로골퍼 3호이자 KPGA 3, 4대 회장을 역임한 박명출(1929~2009)의 이름을 따 1993년 제정됐다. 연덕춘과 함께 KPGA 창립 전인 1956년 국제골프협회(International Golf Association)의 초청을 받아 골프 월드컵에 출전한 멤버다. 이수민은 김기환에게 덕춘상을 뺏긴 뒤 명출상으로 위안을 삼았다. 지난 6월 군산CC오픈을 제패해 2013년 아마추어 우승에 이어 '아마추어+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PGA투어는 신인왕에게는 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는 반면 LPGA투어는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상'이 있다. LPGA투어 초창기 멤버 석스의 업적에 대한 존경의 표시다. PGA투어는 상금왕에게는 '아널드 파머상'을,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에게는 '잭 니클라우스상'을 준다.


"골프전설들을 기린다" 덕춘상과 명출상 국내 프로골퍼 1호 연덕춘 사용 골프채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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