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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자골프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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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시민 LPGA Q스쿨 수석합격 등 가파른 상승세

"중국여자골프가 뜬다" 중국여자골프는 'Q스쿨 수석' 펑시민(왼쪽)과 얀징이 'LPGA 군단'에 가세해 내년 시즌 새 바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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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중국)=노우래 기자]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13일 중국 하이난섬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2ㆍ6342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다. 2006년 창설한 이 대회가 바로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무대다. 초창기에는 사실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떨어져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이제는 그러나 당당한 파트너로 성장하는 분위기다. 실제 매년 한국 선수들의 '컷 오프'가 늘고 있다. 2011년 4명, 2012~2013년 각 3명, 지난해 5명, 올해는 실격 2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명의 선수들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강춘자 KLPGA투어 수석 부회장은 "시유팅과 장웨이웨이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주력 멤버들이 등판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봉장' 펑샨산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에서 끝난 오메가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50만 유로)에서 2위와 무려 12타 차 대승을 일궈내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퀸'에 등극했다. 현재 세계랭킹 6위다.


펑시민이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끝난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해 전력이 크게 보강됐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17살 때 우한오리엔트마스터스챌린지에서 우승해 CLPGA 역사상 첫 아마추어이자 최연소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선수다. 이미 미국 주니어와 대학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다.


지난해 Q스쿨을 통과해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다시 한 번 Q스쿨을 치렀다. 1년간의 투어 경험이 '약(藥)'이 될 게 분명하다. 펑시민 역시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여기에 컨디셔널시드(조건부)를 받았던 얀징이 풀시드를 확보하는 등 린시위, 펑신디까지 모두 5명의 'LPGA군단'이 완성됐다.


중국여자골프는 2004년에서야 30명 정도가 출전해 첫 투어를 시작했다. 아직은 역사가 일천하다. 하지만 미국과 호주, 유럽 등 골프선진국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차세대 기대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펑시민도 10세 때 미국 플로리다로 유학을 떠나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서 10년 동안 기량을 연마했다.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내년 리우올림픽부터 골프를 올림픽 정식 정목으로 채택한 게 전환점이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골프선수를 키우는 동시에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지도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6년 200명에 그쳤던 티칭프로는 최근 무려 1000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이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부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


"중국여자골프가 뜬다" 시유팅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 당시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KLPGA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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