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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證 "자동차 글로벌 총수요 회복세…지역별 명암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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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HMC투자증권은 18일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글로벌 총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별 명암은 여전하다고 봤다.


11월 글로벌 자동차수요(LMC Automotive 추산)는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7572만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으로 5% 내외 증가율을 보였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수요 회복세는 온전히 중국효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서유럽, 한국, 인도 등 올 해 수요증가가 양호했던 시장은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은 지난 7월을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11월에는 15.1%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유럽과 중남미는 20% 이상의 감소폭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러시아는 저유가, 루블화 약세에 따른 경기침체 및 고물가 지속, 신차 판매가격 인상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정치리더십 부재로 긴축재정이 장기화 되고 있어 자동차 수요 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글로벌 수요는 8754만대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2016년에는 증가율이 2.7%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부진했던 중국의 회복세와 3년 연속 감소한 러시아 브라질 시장의 감소폭 축소, 선진시장 호조 지속이 글로벌 수요증가를 이끌 전망"이라며 "다만 내수시장은 올 해 집중된 볼륨모델 신차효과와 연말까지 지속되는개별소비세 인하효과에 힘입어 올 해 수요 증가율이 10%에 이를 전망이어서 내년엔 소폭이나마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현대기아차의 2015년 연간 글로벌 출고판매는 중국 부진의 영향으로 797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중국판매 회복과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인해 826만대로 추정했다.


그는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러시아·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시장 상황이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10%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현대차 10.2%, 기아차 12.2%)되는데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다시 낮아져(trailing 기준 현대차 0.64배, 기아차 0.91배) 밸류에이션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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