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버금가는 '국립박물관' 2023년 세종시에 개관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세종시에 오는 2023년 국립박물관이 들어서고, 2018년에는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지식산업센터)도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립박물관단지 및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지식산업센터) 건립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우선 세계적 명품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결정하는 잣대가 될 핵심시설인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금강과 제천이 만나는 행복도시(세종특별자치시) 중앙공원 서남쪽 7만5000㎡의 부지(연면적 7만 4856여㎡)에 455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도시건축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건립된다.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사업은 5개 부처 차관급 협약과 15차례 이상의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상의 문제를 사전 해결하고 사업 일관성을 유지한 정부 3.0의 대표적인 부처 협력 사업이다.

행복도시건설청에서는 시설 건립을 맡고 도시건축박물관은 국토교통부, 국가기록박물관은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디자인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은 문화재청, 어린이박물관은 행복청이 각각 운영을 맡는다.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은 내년 8월까지 5개 개별박물관 및 2개 통합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치고 기본·실시설계, 건립공사를 거쳐 공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버금가는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융성의 세계명품도시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지식산업센터)도 건립이 추진된다.

행복도시 산학연클러스터의 첫 도입 시설이며,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이달 설계 공모 발주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행복도시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산학연클러스터가 조성되는 행복도시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 '산학연 협력 중심시설' 내에 위치하며 총 2만㎡ 규모로 행복청(269억원)과 세종시(115억원)가 공동으로 투자(총 384억원)해 건립한다.

신생 벤처기업이 초기 투자자본의 부담없이 입주할 수 있으며 ▲기업지원 프로그램 ▲특허·금융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업무 ▲첨단제작시설 등 연구개발(R&D) 기반을 한 곳(원스톱)에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 기업 입주 예정이며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건립과 함께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용지 공급이 진행돼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향후 호수공원 주변에 문화시설을 연계한 '행복문화벨트'와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집적화한 '산학연클러스터' 조성 등이 가시화되면 도시 성장을 이어갈 자족기능 확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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