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15 출연연 연구성과 발표회와 토론회'를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3차원 몽타주가 개발됐다. 범죄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다. 실종 아동에 대해서는 성장하는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어 아동찾기에도 도움이 된다.
2015년의 잠 못 드는 밤. 괜히 우울하고 짜증나고 폭발하고 싶은 심정이 드는 한 해였다. 해조류를 통한 수면 개선 효능 제품이 나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입는 것도 요즈음은 최첨단이다. 이른바 웨어러블. 웨어러블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휘어지거나 구부려도 기능이 줄어들지 않고 유연성을 담보하는 물질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잘 휘어지고 바로 복원돼 극지방과 달에서도 그 특성이 유지되는 고감도 플렉서블 메탈이 개발됐다.
일본이 최근 금성탐사선을 쏘아 올려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가능할까? 차근차근 걸음은 걷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발사에 성공했다. 고해상도 광학영상은 물론 주야간 지구관측 가능한 적외선 센서를 갖추고 있다.
암은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질병 중 하나이다. 암에 걸리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암치료는 아주 고약하다.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병 고치려다 오히려 몸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기존 일반항암제의 이 같은 부작용과 비싼 표적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후보물질이 개발돼 눈길을 끌었다.
다섯 가지는 올해 정부출연연구소가 내놓은 '10대 연구 성과'들에 선정된 성과들이다. 나머지 다섯 가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차세대 정보소자용 스핀전자소자 개발이 꼽혔다.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스핀전자소자의 신호 손실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생명(연)의 연구소기업은 5700만 달러 규모 수출을 이뤄냈다. 친환경 무기바인더를 이용한 알루미늄 중자제조 원천기술도 포함됐다. 실리콘과 비교했을 때 전계 강도가 10배나 높은 SiC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한·사우디 SMART 건설 전설계(PPE) 협약 체결 등도 '10대 연구 성과'에 들어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 NST)는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 출연연 연구 성과 발표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10대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10대 연구 성과는 NST 소관 25개 출연연이 수행한 대표과제 46개 중 선정평가위원회(위원장 이우일 서울대학교 부총장)의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상천 이사장은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올해 우수성과 10선의 내용이 지난해보다 뛰어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출연연 연구자들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혁신적 성과 창출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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