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현재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비교업종이 없고 B2C성향이 강해 시장에서 회사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시장 컨센서스와 차이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전방 산업과 완전히 종속되지 않을뿐더러, 실제 매출보다 브랜드 인지도는 더 상위에 있기 때문에 미래 성장은 밝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주가에 대해 집적 입장을 밝힌 건 연이은 주가 하락 때문이다. 연초 7만3300원(1월2일종가)이였던 주가는 애플 납품업체로 주목받으면서 한때 16만9000원(4월21일종가)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4일 종가는 고점 대비 67%가까이 빠진 5만4700원을 기록했다.
김대영 대표는 연간 이익률도 30%선에서 유지될 전망으로 회사 성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2년 매출액 50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 664억, 2014년 1420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회사 측은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453억, 1668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매출 60%는 애플의 아이폰 케이스에서 나온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2년 주기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 케이스가 S시리즈가 출시되는 해에는 전작과 호환이 가능해 정식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매출 성장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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