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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력시장 근로자에게 따뜻한 대기 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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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12월~내년 3월 새벽인력시장 2곳에 천막·난로 설치·운영, 월~토 오전 4시30~6시30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이른 새벽 일감을 기다리는 일용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한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보다 더 추운 건 일감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몸과 마음일 터.

새벽 일력시장 근로자에게 따뜻한 대기 쉼터 제공 김수영 양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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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가 나서 근로자들의 겨울나기를 돕는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번 달부터 꽃샘추위가 가시는 3월까지 ‘새벽인력시장에 편의시설을 설치·운영’ 한다.

신월3동과 신정3동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새벽인력시장은 30여 년 전부터 신월3동우체국 인근과 신정3동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에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매일 새벽이면 일용근로자 120여명이 일자리를 얻고자 모여드는 곳으로 구는 이동식 천막을 제공하고 안에는 난로를 설치해 따뜻한 대기공간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4시30분에서 6시30분까지이다.


지난 10일 새벽인력시장을 찾은 한 근로자는 “일감을 구해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우리 같은 근로자들은 겨울을 보내기가 더 힘들다. 천막 안에서 잠시나마 추위를 잊을 수 있게 해 준 양천구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2010년12월부터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약을 맺고 일용근로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회는 복리증진과 노후생활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구인·구직 정보 제공 ▲구직상담 ▲직업훈련과정 및 국가기술자격 정보 제공 ▲공제회 생활자금대부 등 복지사업 신청 안내 ▲임금체불, 산재보상 상담 등 취업 및 복지정보를 자세히 안내해준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경기회복세가 미진한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일용근로자분들의 고생이 많을 것”이라며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는 공감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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